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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매드 랜드

노매드 랜드 차가운 길 위의 따뜻한 위로 

자신의 삶을 유지시켜주던 공장이 사라지고 폐허가 된 도시, 펀은 그곳에서 남편을 잃고 긴 시간을 함께 지내온 이웃 사람들과 기약 없는 외로운 작별을 한다. 자신이 평생을 살아온 곳에서의 추억을 남겨두고 작은 밴을 사 그곳에 몸을 싣고 외롭고 낯선 길을 떠난다. 펀은 오랜 겨울을 보내기 위해 잠깐 동안 일을 하게 되고, 그곳에서 자신들만의 사연이 있는 노매드들과 만나 서로의 외로움을 대화하고 일부를 나누면서 위로받게 된다. 노매드는 자신들만의 긴 아픔을 가지고 낯선 길 위의 삶을 선택한 사람들이다. 모든 것이 처음이고 준비가 되지 않은 펀은 서툴기만 하다. 만남과 이별이 반복되는 노매드의 삶을 조금씩 깨닫게 된다. 자신이 살고 있는 도시를 떠나 넓게 펼쳐진 자연을 마주하는 삶을 선택하여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과 지난 힘든 기억을 뒤로하고 펀이 앞으로 마주하게 될 전과는 다른 세상이 그려진다. 다시 용기 내 새로운 삶을 살아가기 위해 도전하는 삶을 보여주는 노매드 랜드이다. 

노매드 랜드 영화를 선택한 '프랜시스 맥도먼드' 

영화 노매드 랜드의 주인공 '펀'을 연기한 프랜시스 맥도먼드 배우는 책을 읽고 내용이 좋아 이 책의 판권을 사게되고 이 내용을 영화로 직접 제작하기로 큰 결심과 함께 제작하게 된다. 하지만 이 영화의 연출을 맡아줄 감독이 없었고 찾는 것 또한 어려웠다고 한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노매드 랜드의 감독을 찾던 도중 토로톤 국제영화제 팬 케이스에서 클로이 자오 감독 ' 로데오 카우보이'를 보게 되면서 인연이 맺어진다. 로데오 카우보이는 인생을 말 위에서 보낸 주인공이지만 낙마 사고 이후로 말을 탈 수 없게 된 카우보이의 일화를 담은 영화이다. 현실감을 주기 위해 실제 카우보이를 섭외해 그 사람의 일생 이야기를 듣고 영화를 제작하였다고 한다. 클로이 자오 감독은 잔잔하면서 교훈을 주고 다큐적인 내용을 구성하는 것이 포인트다. 영화 노매드 랜드를 초반에 제작했을 당시 실제 노매드를 캐스팅해 '린다 메이'를 주인공으로 생각했지만 자기만의 스타일을 재구성하기 위해 클로이 자오 감독은 그런 노매드들의 삶을 듣고 공감할 수 있는 역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영화의 전반적인 내용을 재구성해 '펀'이라는 새로운 인물이 나오게 된다. 

실제 노매드 24명과 5개월 동안의 삶 

클로이 자오 감독과 배우 모든 제작진은 더욱 현실성과 그들의 삶을 연기로 녹여내기 위해 실제로 노매드 생활을 하고 있는 24명의 노매드들과 함께 삶을 보냈다. 5개월이라는 시간동안 밴을 타며 실제 노매드들의 삶을 경험하고 촬영을 하게 된다. 그렇다 보니 실제로 프랜시스 맥도먼드를 노매드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프랜시스 맥도먼드 배우는 영화 촬영을 위해 그 상황과 감정을 녹여내려 한 것이었지만, 실제로 노매드의 삶을 살아가며 그 사람들의 마음을 절실하게 공감해 주고 그들의 모습을 안타깝게 생각하지 않고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본다. 영화의 배경이 '네바다주 엠파이어'에서 실제로 아무도 살지 않는 유령의 마을이 된 광산도시에서 촬영을 하였다. 이 도시의 생계를 도맡던 기업이 도산되면서 폐허가 된 곳이다. 실제 행정 구역으로 검색해도 우편 번호조차 나오지 않는 곳이다. 영화 초반에 나오는 장면이 바로 이곳에서부터 시작한다.

연기를 삶에 녹여내는 용기

감독 배우 모두 노매드 랜드 영화를 위해 자신들의 삶을 뒤로한 채 실제 노매드의 삶을 경험한다는 것이 대단하게 느껴지면서 각종 영화제 232개 수상을 받았는 지 알 수 있는 영화이다. 영화를 보면 감독의 천재성을 볼 수 있는 연출 배우들의 연기력 촬영 감독 음향 하나부터 열 가지 조화를 이루게 되면서 나도 모르게 영화에 집중되고 빠져들게 된다. 자신이 살았던 곳이 사라지면서 낯선 거리에서 같은 처지의 노매들과 함께 위로와 용기의 거리로 만들어 가는 모습이 정말 인상 깊었고 집 마련을 위해 살아가는 사람들과 달리 생각하는 노매들의 삶이 불행하게 느껴지지 않는 나의 삶을 돌아보게 해 준 영화다. 영화를 보면서 노매들의 삶이 안타깝게 보이지 않고 노매드들이 선택한 삶의 길이 기대되는 영화이다. 또한 이 영화를 이렇게 재구성한 감독의 앞으로의 작품들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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